작성일 : 12-06-27 09:24
글쓴이 :
오준석
조회 : 1,123
|
구 분 :
시ㆍ군 교육지원청 // 신안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
팀 명 : 천사들의 속삭임
|
마당을 나온 암탉
독후감 (신안교육지원청 오 준 석)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탄생시키겠다는 소망을 굳게 간직하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암탉 잎싹을 소재로 한 작가 황선미 선생님의 장편동화이다.
제목을 보고 왜 제목이 마당을 나온 암탉인지 그리고 암탉이 마당을 나와 무슨 일을 하였는지 궁금하게 하였다.
잎싹에게도 꿈이 있었다.
자신이 낳은 알을 딱 한번만이라도 품어보고 싶은 꿈이였다.
하지만 주인 아줌마는 알을 낳기가 무섭게 가져가 버렸고 잎싹은 매일매일 알만 낳아야 하는 신세였다.
알을 따뜻하게 품어서 탄생하는 병아리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입싹의 꿈이 현실로는 될 수 없던 것을 알게 된 잎싹은 꿈을 이루기 위하여 닭장에서 마당으로,
마당에서 들판으로 나오게 되었다.
고마운 친구 청둥오리 '나그네'를 만나기도 하면서 잎싹의 삶의 커다란 변화를 맛보게 되었다.
잎싹은 들판에서 자신의 알은 아니지만 난생 처음으로 알이라는 것을 만져볼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알은 아니므로 허락 없이는 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몰래 어미가 올 때까지만 품기로 하였다.
그 알은 바깥세상으로 나온 지 별로 안 된 푸른색이 맴도는 아주 예쁜 알 이였다.
잎싹은 기다렸지만 하루가 지나도 어미가 오질 않았다.
그러고 보니 어제 꽥하고 죽는소리가 났었다.
잎새는 혹시 이 알의 어미는 족제비에게 물려 죽었을 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잊어버리고 알을 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청둥오리다.
청둥오리는 계속 자신에게 물고기를 갔다 주고 밤마다 한 쪽의 다친 날개와 성한 날개를 퍼덕이면서 날뛰었다.
알이 부화하는 날 청둥오리는 족제비에게 죽었다.
잎싹은 자신의 아기와 같이 마당으로 돌아왔다.
마당 식구들이 잎싹이 오리를 품었다고 경멸하지만,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멸시와 조롱을 참아냈다.
그러나 아기의 날개 끝을 잘라야겠다는 주인 목소리를 듣고, 마당을 나오게 된다.
떠돌이 생활이 시작된 잎싹과 초록머리는 족제비의 공격을 피하다가 초록머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초록머리는 잎싹과 자신이 다른 족속임을 깨닫고 마당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이내 양계장 기둥에 묶이고 만다.
잎싹은 이를 구해주고 초록머리와 저수지로 갔다.
저수지에서 초록머리는 자기와 같은 족속을 만나고, 몇 번의 거절 끝에 무리의 파수꾼이 된다.
굶주렸던 족제비는 파수꾼인 초록머리를 발견하고 덮친다.
그 것을 본 잎싹을 자신의 몸을 날려 족제비를 내쫓는다.
잎싹은 어느 동굴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살아있는 살덩어리들을 본다.
마침 족제비가 오고 잎싹은 그 살덩어리들이 족제비 애기라는 것을 알았다.
잎싹은 거래를 했다.
자신을 죽이지 않는 대신 나도 족제비 애기를 안 죽이겠다고.. 족제비는 잎싹이 가리키는 갈대밭으로 먹이를 찾으러 뛰어들어갔고 잎싹도 족제비 애기들을 안 죽이고 조용히 그 동굴을 나왔다.
그러나 몇 일후 아카시아가 날리는 날, 초록머리는 잎싹에게 겨울나라로 떠난다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무리를 따라 떠난다.
잎싹도 날고 싶었다.
그것이 자신의 또 다른 소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순간 자신을 덮치는 느낌이 났다.
바로 족제비였다.
잎싹은 굶주리고 있는 족제비의 애기들을 떠올리면서 순순히 상황을 받아들였다.
몸이 깃털처럼 떠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모든 것이 자신 밑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 날아올라갔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명퇴다.
나이가 많다고 회사를 그만두라는 것이다.
나도 잎싹처럼 꾿꾿히 희망과 소망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희망을 불어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