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28 21:04
글쓴이 :
김종수
조회 : 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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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소방서 // 여수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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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명 : 무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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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부터 ‘똥주’라는 사람에 대한 완득이의 간절한 저주의 기도로 시작한다.
등장인물은 주인공 ‘도완득’이라는 고등학생 1학년과 그의 담임선생인 ‘똥주’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 난쟁이 아버지와 말을 더듬는 삼촌,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 교회 사람과 킥복싱 관장, 이웃이 등장한다.
등장인물 간 ‘갈등해결하기’가 이 소설의 줄거리인 것 같다. 사회의 약자이며 소외계층으로 장애인 아버지, 이주여성과 노동자는 어머니와 핫산이 이주 외국인 빈곤한 처지를 악용하는 담임의 아버지와 그에 맞서는 담임선생과 이웃이 등장하는 환경 속에서 ‘완득이’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완득이 주변에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이 등장한다.
다른 건 몰라도 주먹하나는 자신 있는 자신과 소설가를 바라는 아버지와의 갈등,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담임과의 갈등 그리고 어머니와의 재회에서 생겨나는 갈등이 완득이 자신의 갈등이라면 그 주변에서 생겨나는 것으로는 담임선생과 그 아버지와의 갈등, 같은 반 친구간의 갈등, 아버지와 삼촌의 새로운 직업찾기 갈등 일 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완득이를 중심으로 이러한 갈등이 새로운 방향을 찾아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가고 있다. 그것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문제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그것이 어떻게 녹아가는 지를 완득이의 주변 이야기를 통해 잘 보여준다.
싸움이 아닌 킥복싱이란 새로운 도전에서 T.K.O. 레퍼리 스톱으로 3번을 패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의 결연한 모습에서 갈등은 이렇게 풀어간다 라고 독자에게 얘기하면서 글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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