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독서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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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들의 독서 생활화 제고
    기 간 : 5월 ~ 7월
    대 상 :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공직자 등 전 도민

     
    데이타 작성일 : 12-07-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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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부탁해
     글쓴이 : 곡성119
    조회 조회 : 771  
     구 분 : 소방서 // 담양소방서
     팀 명 : 곡성 독서 한마당
    이 소설은 엄마를 지하철역에서 잃어버리고 난 일주일 뒤부터 시작이 된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생신상을 받기 위해 자식들이 있는 도시로 올라 오던 중 지하철역에서 아버지가 어머니의 손을 놓고 만다.
    아버지는 지하철을 탓고, 어머니는 타지 못한것이다.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이 되서야 형제들은 전단지를 만들어 뿌리고,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어머니를 잃어버린 책임을 서로에게 떠 밀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또 서로의 의견이 틀려 다투기도 했지만 이제는 말라버린 줄만 알았던 형제의 끈끈한 우애도 한번 더 확이하는 계기가 되면서 어머니를 찾아 다닌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전단지를 보고 전화가 오지만 대부분 아무상관없는 전화이거나 돈을 요구하는 전화였다. 또 전단지의 사진과 비슷하다고 말해 거기까지 찾아가 보면 비슷한 할머니일뿐 엄마는 아니였다.
     지은이는 엄마와 같이 있었을때를 회상한다. 엄마를 잃어버린 그 순간 중국을 여행하고 있었던 자기자신을 자책한다. 과거에 엄마에게 서운하게 했던일이나 몸이 좋지 않음을 알고서도 병원으로 모시지 못한 일들...
     그런사이 또 다른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단지에 찍힌 사진과 옷차림이나 생김새 머리 모양등은 많이 다르지만 소 눈처럼 큰 눈은 똑같이 생긴 할머니가 왔다갔다 한다는 제보였다. 그 곳은 큰오빠가 처음으로 서울에 왔을때 근무했던 동사무소 근처였다.
     거기서 눈이 소눈처럼 큰 할머니가 파란 슬리퍼를 신고, 어느 댓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봤다는 제보였다. 얼마나 걸어다녔는지 파란 슬리퍼가 다 달아서 너덜너덜 해졌고, 슬리퍼 사이에 툭 튀어나온 발가락은 부등켜서 뼈까지 보인다고 했다.
     지은이와 큰오빠는 같이 그 곳으로 가보았다. 어머니를 봤다는 아이에게 전단지를 들이대며 물어보지만 분명히 봤다고만하지 어디로 갔는지 어디에 있는지는 역시 알지 못했다. 큰오빠는 그 아이에게 사례금은 약속한 액수만큼 줄테니 할머니를 보면 꼭 붙잡고 전화를 해달라고했다.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찾아나선 곳은 큰오빠가 처음으로 집을 산동네로 설정을 했다. 그 동네약국에서 전단지를 보고 전화를 걸어왔다. 파란 슬리퍼를 신고, 얼마나 걸어다녔는지 발가락의 뼈가 다 보이고 상처투성인 할머니가 지나다닌다고 했다. 옷차림도 추할 정도로 더럽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을 주어 먹고 있다고 했다.
     그 전화를 받고 큰오빠와 지은이는 또 한번 들뜬 마음으로 약국을 찾아갔지만 역시나 엄마는 찾아볼수 없었다. 약사에게 들은 얘기는 상처를 치료해줬다는것과, 음식을 주어먹지 말라고 말렸다는 얘기뿐 어디로 갔는지는 알지못했다.
    큰 오빠와 주변 골목을 샅샅이 뒤져보지만 엄마는 아무대도 보이지 않았다.
     이 소설의 큰 맥락은 여기까지다.
    중간중간에 엄마와 자식들 그리고 아버니와 함께했던 지난 과거들을 회상하는 대목들로 채워져있다.
    큰아들에 대한 책임과 애틋한 사랑, 기대 그리고 실망등을 표현했고, 똑똑하고 야무졌던 막내딸의 지금 생활에 대한 안타까움, 자기밖에 모르면서 책을 좋아했던 딸이 작가가 된것에 대한 자랑스러움, 아버지의 잦은 부재로인해 힘들었던 삶과 용서, 그리고 한 남자...
     나는 어머니를 표현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 책들 중 유독 이 책에 애착이 간다. 대부분 책들은 어머니가 젊어서부터 갖은 고생만 하다가 아낌없이 주고 떠난다는 내용이거나, 많은 자식들 중에 큰 아들에게 집착하고 모든걸 다 받치지만 그 자식에게 버림받고, 다른 자식에게 의지하고 아님 그 자식들에게 마져도 버림받는다는 설정이 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달랐다. 자식들이 어머니에게 미안함 마음을 더 가지고 있다. 후회한다. 또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비참함을 느낀다. 그리고 일상이다.
     지은이는 엄마는 비록 찾지 못했지만 어디선가 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엄마를 부탁해로 마무리를 짓는다. 미완성이다. 죽지 않았고,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그렇게 부탁한다.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디선가 잘 있을 엄마를 언제가는 찾을수 있을거란 기대감과 그리움이 담겨져 있다. 포기가 아닌 기대로 바꿔놓는다.
     혹 엄마에 대해 무관심 해져 있다거나, 아프신듯한데 괜찮다고 하는 말에 그냥 지나치고 있다거나, 그냥 마냥 엄마의 사랑을 받기만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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