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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31 20:32

김대중 자서전

글쓴이 : 양숙희

구 분 : 도서관 // 옥과공공도서관

팀 명 : 주산작은도서관

책은 2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권은 크게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나서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이되기까지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극복에 대한 이야기이고 2권은 대통령이 된 이후의 이야기였다. 즉 대통령이 되시기까지 몇십년동안의 이야기가 1권에 담겨있었다. 그리고 2권에서는 대통령이 되신이후의 이야기 그리고 그때의 심경들이 담겨있었다. 1권의 내용은 놀랍고 흥미진진했다. 몇십년의 새월을 축약하여 액기스만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버린거다. 게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였다. 당시사람들중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만은 몇번의 죽을고비와 납치사건 거기에 망명, 거기에 정치공작에 의한 사형까지 받은 김대중의 과거가 굉장히 축약적이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그 역경들을 이겨내는 과정이 너무도 흥미진진했다. 이건 영화로 만들어도 몇부작의 시리즈가 될것이고 드라마로 찍자면 대하드라마가 될것이고 소설로는 10권짜리 장편소설이 가능할꺼 같았다. 그중 특히 충격적인 사건은 교통사고를 당한 사건과 5.18 광주 혁명이었다. 박정히가 그토록 두려워해서 살인을 꾀한 모습이과 전두한이 그토록 두려워해서 사형을 시켜버린 역시 씁쓸했다. 그리고 김대중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는 광주는 또다른 아픔이 너무도 절절하게 느껴졌다. 그 죄책감과 부채의식 사이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지켜낸건지 너무도 가슴아팠다.

2권은 대통령 이후의 이야기였다. 시간적으로 따지자면 대통령이전이 대통령이후보다 5배이상 길것이다. 하지만 패이지 수는 비슷했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써 느끼고 생각한점들은 잘 정리 하였다. 당연히 책의 속도감이 뚝떨어졌다. 내용도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다분히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졌다. 한동안 그 속도감에 정응하지 못해 해맸다. 책을 읽다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만나고 싶어졌다. 가능하다면 대화를 해보고 싶었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강연들 한다면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많이 늦은 바램이었다.

현재 정치인들을 보면 철학은 없이 그저 정치공학에 의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 있는것 같다. 게다가 김대중 대통령을 따르던 가신 그룹들 조차 그러한것 같다. 마치 큰 거목이 쓰러지자 거이상 의지할때가 없어진 사람들이 그동안 피상적으로 배워왔던 모습들을 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에 가까운것같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정당마다 돌아다니면서 100권씩 200권씩 선물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좀 느끼라고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의 밑음으로 정치철학으로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한남자의 이야기를 말이다.

책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생전 늘 손수 연설문을쓰고, 고치고, 글을 쓰셨던 분 인지라 글은 굉장히 재밌었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그 내용보다도 그 행간의 숨어있는 그의 철학과 고집을 읽어야 할꺼 같다. 읽다보면 현재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이자 또 앞으로 발전해나갈 대한민국에 꼭필요한 분이라는걸 알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정치 지망생들이 읽었으면 한다.